투하트2 스토리 클리어

(뭐...투하트2 이야기이니 재탕이라도 용서해주세요우)

그간 짬짬히 시간을 내어 얼마전 한글패치가 배포된 투하트2를 올클 했습니다. PS2판으로 나온 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8금을 탑제한 스팩으로 등장했죠. 어찌보면 같은 리프의 코믹파티와는 정반대되는 노선을 걷게 된 케이스 입니다. 새로운 캐릭터와 18금 장면의 추가 등으로 화재가 되었고 한글패치도 생각 외로 상당히 빨리 나왔습니다.

그러면 전 캐릭터를 클리어 한 기념으로 각 캐릭터 별로 간단하게 리뷰를 해 볼까 합니다.

주의: 이후의 리뷰는 주관적이며 심각한 미리나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리뷰를 해 볼 캐릭터는


유즈하라 코노미


입니다. 투하트2의 정히로인으로 주인공의 한 살 연하 소꿉친구이며 점을 좋아하고 약간은 맹한 성격의 캐릭터 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바로


투하트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


입니다. 바로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단계의 미묘함과 그 사이의 껄끄러움, 그리고 현재의 관계를 깨고 싶어하지 않기에 억지로 태연함을 가장하는 등의 미묘함이 지속되지요. 이런 관계는 전작인 투하트1의 아카리와도 일맥상통 합니다. 하지만 아카리와 달리...요리는 꽝...아침엔 죽어도 못 일어남...이라는 것이 차별되는 점이겠지요.

뭐...아침잠이 많은 소꿉친구는 켄버스1의 아야네가 이미 써먹긴 했습니다만, 아침의 이벤트가 꽤나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아무런 일도 없이 담담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는 꽤나 좋았습니다. 게다가...


스토리가 짧아서 좋았습니다...(먼눈)


시간에 쫒기는 저에게는 카린 루트와 함께 짧아서 환영 받는 캐릭터였습니다...OTL





다음 캐릭터는


코우사카 타마키


입니다. 주인공의 한 살 연상 소꿉친구로 코마키의 동생인 유우지, 주인공, 코노미와 어릴 적부터 함께 놀던 소꿉친구로 말 그대로 문무능통에 카리스마는 A랭크, 권모술수로는 동급최강의 스팩을 자랑합니다. 그녀의 스토리 테마는 코노미와 비슷하지만....세트로 리뷰했다가는 타마키의 팬들에게 돌 맞을 것 같아 따로 합니다....(먼눈)

그녀의 주된 테마는...


키워서 잡아먹기!(속칭 키잡)


입니다. 어릴 적 부터 주인공에게 연심을 품고 있던 그녀는 결국 돌아옵니다.

하지만 예전의 사건으로 그녀는 그 연심을 숨기고 어릴 적과 같이 모두를 대하죠. 하지만 더 이상 어릴 때와 같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결국은 주인공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타마키 이외의 루트로 가면 그녀는 진심으로 동생을 걱정하는 멋진 조언자의 역활을 해 줍니다. 그나저나 이게 나츠메 아저씨의 소설이었다면...타마키는 코노미에게 찔려죽고 코노미는 자살하겠지요...(먼눈) 그녀의 스토리는 유우지와 함께 하는 개그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특히 대인보구 S랭크인 그녀의 보구 '아이언 크로우'가 작렬하는 순간 모두는 공포와 함께 라스베가스로 휴가 간 신을 저주하게 됩니다....(먼눈)



다음 캐릭터는

코마키 마나카


입니다. 클리어 후 전 이렇게 중얼거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뿅가죽네!!!



개인적으로 마나카는 캐릭터적으로도 좋아하지만 스토리적으로 투하트2 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토리 입니다. 왜냐하면 그녀의 스토리는 바로


노력한 자가 정당한 댓가를 받는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노력한 사람이 그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는 이야기를 매우 좋아합니다.

부반장이면서도 반장의 역활을 떠맡게 되지만 성실하게 노력합니다. 게다가 도서위원도 아니면서 서고의 정리도 매우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과 달리 서고를 없애려는 현 도서위원장과의 대립,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누군가를 위해 포기 하지 않는 그 모습...그녀의 모습은 Fate의 주인공인 에미야 시로와도 닮아보입니다. 그리고 최후에 보답받는 지금까지의 노력....

Viva! 마나카!


다음 캐릭터는

사사모리 카린


입니다. 그녀는 현재 부원이 단 한 명 존재하는 미스테리 연구회의 부원 겸 회장입니다. 하지만 교묘한 권모술수로 주인공을 미스테리 연구부에 강제로 끌어들이게 되고 거기에 휘말린 주인공인 별의 별 봉변을 다 당합니다. 특기는 자기에게 유리한대로 모든 걸 해석하는 능력이지요...그녀는 어찌보면 투하트1의 익스트림 동호회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츠바라 아오이와 같은 선상에 놓인 캐릭터 같긴 하지만....


사사모리 카린!

보통사람에게는 흥미 없습니다.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




인간이 아닌 자!


에게만 흥미 있습니다....라고 느껴진 건 아마 저 혼자겠지요...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아아 슬프도다 현실이여....


타음 캐릭터는

토나미 유마


입니다. 언제나 마운틴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캐릭터로 둘째날 주인공 때문에 지각하게 되고 그 이후 여러 불운이 겹쳐 사사건건 주인공과 승부를 겨루게 되는 캐릭터 입니다. 투하트1의 나가오카 시호의 포지션에서 연장선상에 있는 캐릭터로 공부를 못하지만 이상한데 불타오른다든지 하는 점은 거의 유사합니다. 그녀의 스토리는 바로


자신의 꿈을 찾아서



입니다. 투하트2 캐릭터들의 나이대가 가질만한 미래에 대한 불안, 장래에 대한 꿈, 그리고 부모가 깔아둔 레일에 대한 거부감 등이죠. 처음에 전 유마를 부잣집 아가씨로 예상했지만....실제로는 조금 틀리더군요. 그녀의 스토리는 그녀의 할아버지 다니엘(직책명 입니다.)과의 갈등이 큰 축을 이룹니다. 스토리를 진행해보면 그녀가 가지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매우 강하게 느껴지죠. 그리고 자신 또한 같은 고민을 하는 주인공에게 어느덧 마음을 열게 됩니다. 유마 루트의 명장면이라면 바로



구름다리에서의 만남



이겠지요. 하지만 전 이 구름다리의 만남 장면에서 어째서인지...



이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같은 원화가라서 그런지 느낌이 매우 비슷합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꿈을 찾기 위해 고뇌하는 그녀의 스토리는 마나카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토리 입니다.


다음 캐릭터는

루코(후에 루시 마리아 미소라)


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간단하게 압축 할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뭐랄까....루코를 공략하면서 전 계속해서 멀더와 스컬리를 찾았습니다....(먼눈) 그녀의 스토리는


일상 속의 비일상


입니다. 어찌보면 투하트1의 히메카와 코토네와 같은 라인을 타고 있죠. 스스로 우주인이라 주장하는 루코와 주인공의 비일상적인 만남, 너무나 비상식적인 그녀의 언동과 행동,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신을 믿어준 주인공에 대한 사랑이 주된 테마 입니다. 마지막에 주인공에게 돌아온 루코의 모습을 보고 과거의 추억이 아닌 현재에서 추억을 만들어가려는 주인공의 모습은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 캐릭터는

히매유리 산고 & 루리


입니다. 새로 입학한 1학년 쌍둥이 자매로, 말 그대로 머~엉한 천연계 산고와 10만마력(추정) 발차기의 달인 루리의 이야기 입니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가지는 중심테마는


둥지를 떠나야 하는 가족의 이야기


인 듯 하지만 그녀들의 스토리를 전부 클리어 한 저는 한 마디 밖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스토리 작가...밥은 먹고 다니냐?



개그면에서는 마량 선배 다음으로 재미있습니다. 바보역인 산고와 딴죽걸이역인 루리의 역활이 확실히 분담이 되어있고 나중에는 이루파까지 합세해 상당히 재미있는 개그를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후 추가된 18금 장면과 이후의 주인공의 독백에서 지금까지의 스토리는 머리 속에서 날아가버렸습니다....OTL 두 자매의 스토리는 바로...


진정한 종마전설 강림!



아아....색욕마신이나 절륜마인의 칭호는 이제 토노 시키에서 코노우 타카아키로 세대교체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OTL


다음 캐릭터는

쿠스가와 사사라


입니다. 학교 내에서 여자 부장 히지카타로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되는 학생회의 회장으로 혼자서 회장, 부회장, 회계, 서기의 역활을 모두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입니다. 하지만 무뚝뚝한 성격과 칼같이 잘라버리는 인간관계 때문에 모두의 두려움이 된 존재입니다. 그녀의 스토리의 중심테마는


자기가 자기자신이기 위한 외침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사라의 캐릭터는 심리학적으로 매우 흥미가 깊어집니다. 비전문가인 저의 짧은 소견을 말하자면 부모의 지나친 기대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거식증, 부모의 애정을 제대로 받지 못해 생겨난 약간의 정신적 퇴행현상, 그리고 지나친 중압감과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 직전의 극심한 우울증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녀의 그런 증상은 주인공의 애정으로 어느정도 치유됩니다만....역시 부모와 함께 병행해 지속적인 카운셀링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녀의 스토리는 주인공과 사사라의 밀고 당기는 관계도 재미있지만 역시


마량 선배


의 개그가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수정펀치'라든지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이 없는데!'는 어느정도 유명하니 넘어간다 하더라도....'센더스 중사'는 건담 08소대의 주요인물인 '사신 센더스 중사 아닙니까?! 게다가 아스트랄 버스터즈라니! 시즈쿠의 오마케 스토리인 '아스트랄 버스터즈'까지 나온 시점에서 전 그녀를 최고의 개그 패러디 캐릭터로 인정했습니다...OTL 하지만 진심으로 사사라를 걱정해주고 주인공에게 바톤터치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쿠사카베 유우키



입니다. 잠들기 전 학교에 숙제를 두고 온 것을 기억한 주인공은 밤의 학교에 숙제를 가지러 가게 되고 거기서 우연히 뒷뜰에 잠들어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게 됩니다. '쿠사카베'라고 자신을 밝힌 소녀가 신경쓰인 주인공은 밤마다 학교를 가게 되고 어느덧 서로를 의식하게된 두사람은 곧 다가올 유성우를 볼 약속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매일 밤 주인공이 알아채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데....

그녀의 스토리는 어찌보면 Key의 스타일과 매우 유사합니다. 특히 카논과 매우 유사하죠. 아무도 없는 밤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비일상, 그걸 마주하며 기억해내야 하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 등, Key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하지만 클라이막스에서 자동차 헤트라이트에 비친 유우키를 보는 순간


'쿠사카베에에에에!!'


라고 외쳐버렸습니다....OTL 게다가 숨겨진 히로인이라고 혼자서 보컬곡까지 있습니다...이것이 숨겨진 히로인의 특권인가...

이것으로 간단하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솔직히 요즘 대세인 뒤틀린 에로게임의 세계관 보다는 역시 평범한 일상을 다룬 게임이 저에게는 맞는 듯 하군요...물론 비일상도 대부분입니다만...OTL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자면....


캐나다에 사는 사람에게 뻥까지 마라!


그럼 다음 이 시간에~

PS: 스팸덧글이 꽤나 많이 달려 로그인 사용자만 리플이 가능하도록 다시 조절했습니다. 어째서 이런 변방 시베리아보다 더 외진 곳에 스팸을 뿌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Don't try them at this site!

by 날림 | 2006/11/14 13:29 | 특집기획 | 트랙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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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트윈드릴 친위대 at 2006/11/25 17:53

제목 : 포상휴가 때 클리어 할 물건을 결정 >.<=/
다음 주로 다가온 포상휴가~ 룰루랄라~ 3일 동안 뭐할까 고민하다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습니다. 1. ToHeart 2 X-RATED 사실, 올해 4월초 2차 정기휴가를 나왔을 때 Karl 씨의 강추!! 한 방에 ToHeart 2를 손대려고 했습니다만...그넘의 &lt;아야카시&gt;라는 물건에 격침당해 -_-;; (그 당시 황폐한 마음에 핑크빛 연애 대신에 와인빛 혈겁을 찔러넣는 자살골이었음) 노트북에 인스톨만 ......more

Commented by ProfJang at 2006/11/14 13:39
아주 재미있는 리뷰 감사합니다. 저도 해봐야 하는데 귀찮아서 안했던 기억이 나는 군요(중요한건 투하트 2를 어디에다가 이미지를 카피를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는거~)

개인적으로 타마키 누님과 위원장 나으리 스타일이 좋습니다.

Commented by leygo at 2006/11/14 14:34
뿅가죽네에 동감. (어꺠동무를 한다.)
종마전설에 동감. (악수를 한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6/11/14 19:01
홋홋홋 첫 짤방이 매우 흐뭇하군요~
아니뭐 색욕마인이나 절륜 마신의 칭호 같은건 이미 의미 없습니다(...)
셔플의 츳치 카이저가 존재하거든요(....)
Commented by rainy at 2006/11/14 20:35
오우...날림님은 반찬으로 쌀을 드시는 거였구나(...)
Commented by -usi- at 2006/11/14 21:43
어이쿠, 이번 포스팅은 깨나 길군요 -ㅁ-[...]
Commented by 하트브레이커 at 2006/11/14 22:38
주말에 올클 예정이긴 한데..
Commented by 유디 at 2006/11/15 17:30
투하트2는 전혀 안땡기는... 일러스트가 문제인겁니다 일러스트!!! 그래서 1이 좋아요'ㅡ' 연예시뮬보단 퀸오하쪽을 더 좋아하지만.;;
Commented by 베르단디 at 2006/11/15 19:06
키워서 잡아먹기!(속칭 키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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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으면서 읽다가 사레들렸... -_-;;;;;;;;;;;
Commented by 블루시드 at 2006/11/15 20:16
제대 하면 해 봐야지...(털썩!)
Commented by 육포 at 2006/11/16 15:41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 인간이 아닌 자-_-;
투하트는 의외로 SF물이었던거죠[...]
Commented by 날림 at 2006/11/20 05:41
ProfJang님// 역시 스타일은 그 두 분이 제일 낫죠...과연 어떤 케어를 쓰는건지...
leygo님// 그 악수...매우 격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후후훗
比良坂初音님// 과연 츠치 카이져 노바에 당한 여성들에게 묵념...(먼눈)
rainy님// 저건 절대로 뻥입니다! 제가 캐나다 친구에게 쌀밥 만드는 법을 전수해줘서 알아요...(먼눈)
-usi-님// 아마 다음도 길지 않을까나~까나~
하트브레이커님// 과연...주말이 지난 지금은 어떠실지...
유디님// 뭐랄까...어느정도 패턴화 되서 일러자체는 크게 재미없죠
베르단디님// 그 단어는 모 블로그에서 처음 보고 적용해봤습니다...(먼눈)
블루시드님// 사람들은 그것을 예비역의 여유라 부른다...
육포님// 그건 이미 1에서부터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영화 '켈리'의 영향이라든지...
Commented by 옥수수밭 at 2006/11/22 10:49
날림 님의 리뷰 덕분에 12/1~3 휴가기간 중에 공략할 게임은 <투하트2 X-RATED> 확정입니다. 땡큐베리감사~

그리고 이 리뷰는 훗날 미도락가에 살짝 납치해가도 될련지요? >.<=/
Commented by 날림 at 2006/11/22 11:41
옥수수밭님//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도락가에라면 납치되는 것이 오히려 영광이겠지요...후후훗. 그리고 같은 답글이 연속으로 2개 달려서 하나 지웠습니다.
Commented by TinyMIni at 2007/01/01 12:57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링크 추가하고 앞으로 꼭 출석을 해야할듯 합니다.
Commented by 날림 at 2007/01/04 04:42
TinyMIni님// 오우! 링크 감사합니다 저도 곧 링크하도록 할께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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