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권과 조우하다 - 최근의 수행기 -

(캄보디아 있을 때 사진을 취미로 해 보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OTL)


안녕하세요 날림 입니다. 요즘도 블랙 오브 블랙 기업에 피를 쪽쪽 빨리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력서는 내는 곳마다 연락이 없는 걸 보니 경기가 불황은 정말 불황인 모양입니다. 이제 야근은 그러려니 하는데 주말 근무가 참 힘듭니다. 주말 근무 따위 하기 싫지만 주말 근무를 시키는 주체가 바로,

그 또한 상사다!!!


정말 매일매일이 돌아버릴 지경 입니다. 그렇다고 다 때려치고 용역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다 버리고 떠나고 싶어도 가족 때문에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말이죠. 그런 저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치유제는 역시나,

극진 공수도!!!



사무실에 있는 10여시간보다 수행하는 2시간 남짓이 더 살아 있다는 실감이 납니다. 아직은 움직임이 조잡하고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그리고 그동안 시간이 흘러 수행 동문들도 꽤 많이 늘었습니다. 저희 도장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데, 초등학생 딸과 함께 오시는 50대 아저씨나 까페 점장님, 건축학도 등등 다양한 수행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특이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바로,


주한 미군!!!


입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큰 미군 보급 부대가 2군데가 있기 때문에 주말에 시내를 나가보면 미군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런 미군 중 한 명이 얼마 전 저희 도장에 입문 했습니다. 그런데 플로리다 출신의 그 미군은 중국계 미국인이어서 영춘권을 익혔다고 하더군요. 영춘권 하면 유명한 권법이죠. 이소룡의 기본 베이스가 된 권법이기도 하고 특히나 최근에는

엽문 시리즈로 유명해진 권법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친구가 미국계 중국인인데다가 미군이라서 그런지 덩치가 참 좋고 근육이 단단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영춘권 하면 저희가 생각하는 호리호리한 중국인이 상대를 술기로 가볍게 제압하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

존 시나가 영춘권 쓰신다!!!


같은 이미지 입니다...OTL 특히 현역 군인이라서 그런지 몸도 튼튼하고 때려도 반응이 없는게 정말 시맨트 기둥 치는 기분 입니다. 그 미군이랑 자유 대련을 해 봤는데, 소감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기술이 빨려들어가 얽혀서 못 움직이겠다!!!


같은 느낌으로 엽문에 나오던 영춘권의 강함이 과장된 것이 아니구나 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제가 기술을 낼 때 마다 순간적으로 술기로 제 기술을 얽어맨 다음 빠르게 공격이 들어오는데 저는 발란스가 무너진데다가 초근접전이 되어서 어떻게 해 볼수 없더군요. 아마 그 미군이 계속 있게 되면 딸에게 영춘권을 가르쳐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영춘권의 강함을 느꼈습니다. 아, 그 다음 그 영춘권 친구는 어떻게 됬냐구요?


저희 도장 파란 띠의 하단에 말려들어서 졌습니다...(먼눈)


아무래도 아직 극진의 룰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영춘권의 강함을 느낄 수 있었고, 더욱 수행에 정진해야 겠다는 생각이 깊어지는 만남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보내드릴 곡은 컨트리 음악에서 벗어나서 다른 곡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Celtic Woman의 The Call 이라는 곡인데요, 캘틱 음악을 주로 다루는 그룹으로 음악의 분위기나 화음이 정말 마음에 드는 그룹 입니다. 그리고 오늘 보내드릴 비디오는 The Call을 배경으로 해서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영상으로 만든 매드무비인데, 영상과 음악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보고 있으니 메리다와 마법의 숲 DVD를 사서 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아무래도 주제가 스포츠이다보니 스포츠 밸리로 보냅니다. 다들 다음 주에 봐요~


Celtic Woman - The Call-


by 날림 | 2016/12/04 21:42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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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16/12/04 22:08
여기에 '롤링 소배트'나 내려차기까지 나오면, 그야말로 견자단 형님 강림이겠군요.
Commented by 날림 at 2016/12/18 15:05
그런데 실제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리얼하게 무섭습니다...OTL
Commented by oldman at 2016/12/04 22:28
고생 많으시네요...

그나저나 영춘권의 강함은 어마어마하군요...
Commented by 날림 at 2016/12/18 15:06
역시 보는 것과 실제로 경험해 보는 건 다르더군요. 새삼 중국 4천년(?)의 신비를 느꼈습니다.
Commented by [박군] at 2016/12/05 15:21
https://www.google.co.kr/url?sa=t&source=web&rct=j&url=https://m.youtube.com/watch%3Fv%3Dhz25PW_LEE4&ved=0ahUKEwjM37uBs9zQAhVBO7wKHbvpCeEQo7QBCCwwCg&usg=AFQjCNHfCx2eMApftQZnY5CU7p_BE0ppIA&sig2=j8jd_d7MYJ2ktiFvmabGMg



그럼 전쟁나면 이런 액션이 가능해 지는건가요!?
Commented by 날림 at 2016/12/18 15:07
저건 칼리 및 아르니스라고 나이프가 주로 되는 파이팅 스타일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칼리 아르니스로 유명한 캐릭터는 철권7의 건강미 넘치는 소녀 죠쉬가 있죠...(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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