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림의 안경소녀를 얕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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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80~90년대는 일본 애니메이션만의 황금기였나? 예고만 하기


(개와 고양이에게 험한 꼴 당하고 나서는 털 달린 짐승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날림 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요? 저야 물어보나 마나지요...




시키는 대로 부화뇌동 하는 순한 사축양


같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OTL


다음 요리 수업이 6월인 관계로 조리 가방 등을 보면서 보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미쳐버릴 것 같군요. 차라리 사표내고 매일 출석하는 요리반에 들어가고 싶지만 역시 돈이 왠수지요...OTL 이하 거두절미 하고 오늘 해 볼 이야기는 바로,


80~90년대는 일본 애니메이션만의 황금기였나?


라는 주제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을 약간 적어 볼까 합니다.


이하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80년대에서 90년대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황금기였다고들 이야기 하지요? 확실히 그 당시의 작화나 발매된 OVA의 주제 등을 보면 정말 황금기라고 할 정도로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발전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80~90년대는 미국 애니메이션 또한 황금기였습니다.


그 당시 미국 애니메이션은 일본과의 협업을 통해서 카툰 스타일에서 벗어나, 작화 쪽에 힘을 싣게 됩니다. 우리 나라에도 방영해서 우리에게 알려진 실버호크 (Sliverhawk) 또한 일본과의 합작 결과물이기도 하죠. 그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일본 측에 오프닝 작화 등을 맡기게 됩니다. 그럼 잠깐 살펴 볼까요?




Ulysess 31 (국내명 우주선장 율리시스)




Silverhawks (국내명 실버호크)




The Adventures of Galaxy Rangers


등등 많은 미일 합작 내지는 하청 작품들이 당시 미국 TV에서 방영 됬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의 영향을 받은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디즈니 등에 입사하게 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당시의 영향을 받은 아이들이 애니메이션 업계에 입사하면서 색감이 좀 더 다채로워지고 움직임의 표현 등도 더 부드럽고 역동적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이렇게 미국 애니메이션이 침체기 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시나 스토리 텔링의 빈약함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80~90년대에 들어오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은 단순한 권선징악이나 단순한 스토리에 점점 살을 붙여나가기 시작합니다. 즉, 시청 대상을 아동에서 청소년, 그리고 성인으로 이어가게 됩니다.


즉, 단순히 악당을 때려부수는 이야기에서 벗어나 시


청자가 공감하는 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애니메이션은 달랐습니다. 80~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의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문화는 철저하게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고, 아동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복잡한 드라마나 인간 관계를 싣기 힘들었죠. 그러다가 더빙판이긴 하지만 세일러문 같은일본의 TV 애니메이션과 OVA가 공상과학채널 등을 통해서 방영되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은 지금까지 미국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토리 텔링에 빠지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공을 보면서 미국 애니메이션은 두 가지로 분리 됩니다. 디즈니 같은 철저하게 미국적이면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는 대작과 일본 애니메이션 화풍과 스토리 텔링을 따라가는 대중지향적인 작품으로 나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중간 지대가 없어져 버렸고, 그 공백의 틈을 메우지 못하고 점점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그와 비슷한 화풍과 스토리 텔링을 가지는 미국 작품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즉, 이제는 톰과 제리나 루니 툰 같은 지극히 미국적인 작품이 나오기 힘든 시대가 되어버린 겁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헐리우드 영화계와 비슷하게 되어버렸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미국의 애니메이션이 자기만의 색을 찾아 발전해 가기를 바랍니다만, 당분간은 좀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가져 볼 수 있는 것이,


지금 미국이 호경기이기 때문 입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황금기과 미국의 애니메이션 황금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돈 입니다. 즉 문화가 발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돈 입니다. 


이런 말하면 기분 나쁘시겠지만 문화 산업은 어찌보면 돈X랄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영화 산업이나 만화 르네상스 시대를 돌이켜 보면 경기 잘 나가고 다들 돈이 많을 때였죠. 개인적으로 지금의 호경기 덕에 미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들려드릴 곡은 Suzy Boggus의 Outbound Plane이라는 곡 입니다. 경쾌한 컨트리 곡으로 오늘 오후를 힘차게 보내기에는 좋은 곡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럼 다들 다음에 봐요~!



Suzy Boggus - Outbound Plane -



덧글

  • rgc83 2019/05/19 18:53 #

    (1) 근데 미국 애니가 부흥한다 해도 최소한 한국 오타쿠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꼭 좋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미국 애니를, 특히 현재나 미래의 미국 애니를 한국 오타쿠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아무래도 정치적 문제라는 진입장벽이 너무 커요.

    한 가지 예를 들자면 PC나 페미니즘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데, 작품에서 조금만 PC 요소나 페미 요소가 나와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게 현실인 걸 생각하면 그런 부분을 항상 신경쓰면서 문화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 애니의 성향은 한국과는 사실 그다지 맞질 않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생각되더라고요.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과 맞지 않는다기 보다는 한국 오타쿠들과 맞지 않는다고 적어야 맞는 표현일 듯 싶긴 하지만 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PC나 페미와는 좀 거리가 있는 예일수도 있지만 사실 한국 오타쿠들은 비슷한 이유로 한국 영화도 정치색이나 사회비판 요소가 너무 강하다면서 별로 좋아하질 않는 게 현실이고 헐리우드 주도의 미국 영화에 대한 반감도 갈수록 축적되고 있는 상황인데, 하물며 미국 애니를 좋아할 수 있을까 싶긴 해요. 무언가 사회적 메세지를 전달하거나 작품이 제작된 그 시대의 사회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게 미국 애니의 종특임을 감안하면, 정치 요소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에선 이걸 불쾌하게 여길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2) 위에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는 나라 간의 문화의 차이라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항상 자국 고유의 문화적 색체와 국민 정서를 작품에 담아 왔었고, 일본 애니 역시 황금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기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학술적 관점에서 보면 사실 아주 당연한 현상이고 애초에 비판의 대상이 될 수도 없으며 되어서도 아니 되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이외의 타국에서는 이를 여러 이유로 인해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여론도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국 같은 답답한 나라의 경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죠.

    한국 오타쿠들이 요즘 일본애서 만들어지는 서브컬처 작품들에 학을 떼는 경우가 많은 건 개별 작품들의 퀄리티 문제 이전에 우선 이러한 문화적인 문제 탓도 큽니다. 노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얻고 누리고 학습하여 온 지식과 능력, 문화적 특징과 생활양식으로 대우받을 수 있고 그것으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원하고 이를 작품에 반영하는 일본인들의 문화는 아무래도 한국에선 거부감의 대상이 되거든요. 게다가 고증과 작품성을 중시하는 한국 오타쿠들의 시선에서 볼 때 일본의 작품들은 장르를 가릴 것 없이 자국의 색채와 정서를 무리하게라도 작품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측면도 있고요.

    그리고 이는 당연히 미국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겠지요. 미국 역시 항상 자국 고유의 색과 정서를 작품에 담아 왔고, 미국 애니 역시 여기서 벗어나지 않아 왔는데, 이게 또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요새 한국에서 아무리 반미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수그러들고 친미 정서가 사회적으로 강해졌다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정치적 문제(PC라던가 페미니즘 같은)와 합쳐서 생각해 보니 그다지 좋은 예상은 들지 않더라고요. 일본 애니도 그렇고 한국 영화나 미국 영화도 그렇지만 미국 애니도 이미 한국 오타쿠들이 보고 즐기기에는 여러모로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 날림 2019/06/23 20:29 #

    확실히...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문화적 배경이라는 점이 걸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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